이사 후 원래 있던 빈티지 목재 식탁에 어울릴만한 다이닝 체어를 한 달간 열심히 찾았었다.
클래식에는 이유가 있는 법인지? 고심 끝에 프리츠 한센의 세븐체어를 골랐다.
가구에 관심없던 사람들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덴마크 디자이너 아르네 야콥슨 디자인의 의자인데,
1955년에 출시된 후 프리츠한센에서 가장 많이 팔린 디자인의 의자라고 한다.
그럴 만도 한 게 진짜 어디에 놓아도 다 어울리고 오래 써도 질리지 않을 디자인이다.
지금은 사라진 이태원 홍석천씨 가게에서도 많이 앉아봤던 의자여서 추억이 새록새록
다이닝 체어로 업홀스터된(천으로 덮인) 의자를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,
음식이 떨어지거나 하면 위생적으로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우드이거나 가죽인 의자를 후보에 두고,
원래 있던 조명과 어울리게 검은색 + 나뭇결이 살아있는 모양으로 골랐다.
개인적으로 식탁의자나 책상의자는 편안함과 더불어 뒤태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.
세워놓고 주로 보는 모습은 뒷모습이기 때문에.
그 점에서 세븐체어는 광배와 어깨가 넓고 허리가 잘록한 사람 뒤태처럼ㅋㅋㅋ 아주 매력적이다.
위 사진의 조명이 있어 레퍼런스로 이미지를 참고했다.
구매는 한국에도 잘알려져 있는 nest.co.uk / misterdesign.com / Ambientedirect 등의 가구 온라인 편집숍을 찾아보고
재고가 있는 곳에서 주문했다.
배송은 코로나로인해 전체적으로 지연되어서 3주 조금 넘게 걸렸다.
배치하고 나니 이런모습.
조명이랑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든다.
자세히 보면 결이 살아있어 더 예쁜 것 같다.
비슷한 라인의 프리츠 한센의 앤트체어와 앉았을 때 느낌을 비교하면,
세븐체어가 훨씬 안정감 있고 더 넓게 지탱해주는 느낌이라
오래 앉아있을 용도로 산다면 세븐체어를 권하고 싶다.
그럼 도움이 되셨기를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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